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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존경하는 한국수사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수사학회 제9대 회장을 맡게 된 이상철입니다.
고대로부터 수천 년 동안 수많은 현인들이 깊이 있고 폭넓게 연구한 학문의 어머니 수사학!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사학 그리고 그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수사학회를 미천한 제가 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짐을 진 마음입니다. 그동안 선배님들과 회원 여러분들께서 ‘수사학’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척박한 한국 학계에 제도적인 토대를 닦으려 심혈을 기울이신지도 어언 15여 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15여 년 동안 사회적 환경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수사학’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관해 연구와 교육에 혼신의 노력과 열정을 바친 회원 여러분들과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수사학회의 영어명은 Rhetoric Society of Korea입니다.
서구에서 레토릭/수사학은 매체를 통한 인간의 사고와 표현의 과정을 연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수사학/레토릭 교육과 연구는 인문학은 물론 사회과학과 심지어 자연과학과도 연계하거나 공조하며 수사학/레토릭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역할을 연구하여 왔습니다. 수사학/레토릭은 그 중요성에 비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에서는 체계적으로 학문의 단위로서 아직도 천착조차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은 서구가 규정한 거의 모든 학문의 전공분야를 도입하여 주요 교과과정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수천 년 동안 서구 학문의 기초가 된 수사학/레토릭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문의 단위는 물론 교과과정으로도 도입되어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한국수사학회 회원들은 우리나라에서 수사학/레토릭 학문의 뿌리를 심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건축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한국에서 수사학/레토릭이라는 학문을 짓기 위한 부지를 선정하고 더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땅을 파고 있는 상태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이 땅에 초석이 놓이고 그 초석 위에 정석과 기둥이 올라갈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한국에서 수사학/레토릭 교육과 연구의 초석과 정석이 땅 위에 탄탄히 놓일 때, 그리고 그 기둥이 땅위로 견고하게 올라올 때, 그 시간이 몇 년, 몇 십 년, 몇 백 년일지라도, 오늘 우리 회원 여러분들과 선배님들의 열정과 노력은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위대한 발자국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It’s a humble step for a wo/man, today,
but it’s a titanic step in the history of rhetoric in Korea !!!

오늘, 수사학/레토릭학에 대한 우리의 겸허한 발걸음은
내일, 한국 수사학/레토릭학의 역사에 거대한 발자국이 되길 !!!

한국수사학회 회장
이 상 철